한옥마을이냐 한옥관광지냐 작년 이맘때 어느 지인이 전주 한옥마을로 이사를 했다. 그는 아중리 번화가에서 운영하던 가게와 아파트를 처분해 한옥을 새로 지었다. 가게와 안채가 함께 있는 한옥이니, 이제 그는 그곳에서 살림을 하며 가게를 하게 되었다. 그가 이사한 뒤 집들이에 초대받은 날, 단아하게 고개를 쳐든 기와지붕.. 마을 기록실/기록·杏仁Column 2010.09.16
셋방 소년 시골에서 전주로 갓 전학 온 까까머리 소년은, 교동의 오목대 아래 기와집이 많은 동네에 살았습니다. 향교가 가까웠고, 동네엔 온통 옛날식 기와집들이었지요.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한 지라 소년의 식구는 여러 가구가 세들어 사는 커다란 기와집 한 귀퉁이 이간장방에 세를 들었답니다. 오목대 아.. 마을 기록실/기록·杏仁Column 201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