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시인

절반의 사랑

행인(杏仁) 2011. 7. 20. 02:05

당신은 아름다운,

나의 절반입니다

 

나의 호흡이 거칠어

잠 못 이룰 때


깊은 잠에 빠진 당신은

아름다운,나의 절반입니다

 

나의 눈물이 메말라

가슴만 치고 있을 때


기어이 흐르는 당신의 눈물은

아름다운, 절반의 눈물입니다

 

-2011.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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