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디어 교실/미디어교실

[스크랩] 저널리즘의 여러 형태 3

행인(杏仁) 2009. 6. 1. 23:59
  • 기획언론 (enterprise journalism) 뉴스 취재원이 직접 제공하는 자료나 또는 취재원이 마련한 기자회견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이해관계에 있는 취재원이 선정한 뉴스보다는 진짜 뉴스를 밝혀내기 위해 막후를 파헤치는 보도방식이다. 기획언론이란 개념은 1950년에 미국에서 매카시 상원의원의 폭로사건이 있은 후 주로 통신사를 중심을 나타났다. 매카시 사건에 대한 통신사들의 객관적이고 무비판적인 보도방식은 매카시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후 호된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기획언론의 관점에서 보는 기자는 사실에 관한 진실을 추구하되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는 객관적인 보고자이다.
 
  • 발전언론 (developmental journalism) 국가의 자주성을 보전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언론이 국가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는 개발도상국의 언론이념. 발전언론은 자유주의언론이념이나 공산주의언론이념 등 다른 언론이념의 적용이 용이하지 않은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의 몇가지 공통된 환경에서 유래했다. 첫째, 개발도상국은 커뮤니케이션 시설이나 전문기술, 문화자원, 유용한 수용자층 등과 같이 선진 매스컴 체계에 필요한 조건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 둘째, 테크놀로지 방식과 기술, 문화적 산물 등이 선진국에 종속되어 있다. 셋째,개도국의 가장 우선하는 국가적 과제는 발전, 특히 경제적 발전이며 다른 제도는 이 발전에 복무해야 한다고 본다. 넷째 국제정치에서 개도국들이 그들의 정체성과 이해관계를 점점 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은 자본주의국가나 공산주의국가의 전통적인 언론이념과는 상이한 기대를 매스 미디어에 대해 하게 되었다. 발전언론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개발을 통한 국가건설이 최우선적인 국가목표이므로, 언론과 언론인의 자유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무보다 하위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은 개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총체적인 국가목표를 강조하게 된다. 발전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가발전을 언론자유보다 우위에 놓음으로써, 현실적으로는 언론이 국가발전을 부르짖는 독재정권의 나팔수로 전락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명사언론 텔레비전 뉴스앵커 등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유명언론인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현대언론의 최근 경향을 나타내는 용어. 흔히 서구의 유명한 텔레비전 뉴스앵커맨은 시청자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사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따라서 그들이 전국시청자의 생각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현대세계에서 유명언론인은 단순히 객관적인 관찰자가 아니고 독자나 시청자의 교사며 안내자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사건에 대해 해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도 제시함으로써 독자나 시청자의 머리 위에 존재한다는 평가이다.
 
  • 적대언론 (adversary journalism) 어떤 성격의 정부이든 정부나 권력자에 적대적인 입장에 서서 노골적으로 감시견 역할을 수행하는 언론. 적대언론 관점의 언론인은 객관성과 냉정함을 최대한 유지하지만 정부나 권력에 대해 영원한 반대자로 남는다. 1971년에 다니엘 패트릭 모이니한이 미국의 정부와 언론 사이에 일종의 적대문화가 존재한다고 말한 것은 당시 언론과 정부간에 존재했던 긴장관계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적대 언론적 관점에 의하면 언론은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 권력에 항상 비판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완고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적대언론은 언론이 정치권력에 비판적인 국가의 제 4부가 되어야 한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전통적인 언론이념과 관련 있다. 그러나 어떤 정부이건 무조건 적대하는 언론을 적대언론이라고 정의한다면, 과연 그러한 언론이 바람직 스러운 언론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회의적이며, 또 그런 의미의 적대언론은 역사상 한번도 존재했던 적이 없다고 보여진다
 
  • 지하언론 (地下言論: underground journalism) 이른바 대항문화의 한 형태로서 1960년대의 서구,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발간했던 신문에 붙여진 명칭. 대개가 대학생들인 이 젊은이들은 주류언론의 전통적인 패턴과 관행을 배격하고 권력자들의 낡은 정치와 생활양식에 적대적인 언론형식이나 기사를 선호했다. 지하언론은 객관성과 사실성을 거부하며 진실보도라고 여겨지는 것을 선호하고, 언론을 대항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지하언론인들은 제도권 언론을 기득권 계층의 선전도구로 보고 그들이 대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1960년대 미국의 각종 흑인신문, 여성운동 신문, 기타 소수집단의 신문들 가운데도 이 계열에 해당되는 것이 많다. 그러나 이들 신문의 대부분은 1970년대에 와서 소멸하거나 제도권 언론에 합류하게 되었다.
 
  • 평가언론 객관주의 언론의 정확성과 탐사언론의 심층보도방식을 취하고 여기에다 분야별 전문기자를 통한 전문적인 분석을 가미한 언론보도방식. 이 평가언론의 효시는 1919년 찰스 피터가 창간한 잡지 워싱턴 먼슬리(Washington Monthly)이다. 피터의 평가적 언론에 대한 접근방식은 방대한 자료수집망과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자팀을 갖추고, 사건취재와 기사에 전문가의 식견과 평가를 적용하는 것이다.
    기사의 내용도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언론의 내적 전문화가 이루어진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언론은 미국의 유력 일간지에 영향을 주어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출처 : 김기자시사논술클럽
글쓴이 : 김기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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