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白紙) 사랑 백지 한 장- 전화 기다리다 홀로 자정을 넘긴다 지금은 어느 술집에 엉덩이 붙여 삶의 무게에 한창 짓눌리고 있을까 잔뜩 불어난 삶의 무게에 눌려 잠이나 들었을까 사랑을 모르는 척 하기도 어려운 일 함께 있을 땐 먼산만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 놓고는 그대 돌아가고 나면 왜 이리 한숨만 들고 .. 길 위의 시인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