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가을 하늘은 눈처럼 맑은 바람이다 아기의 눈동자처럼 맑은 바람이다 가을 하늘은 활짝핀 너의 웃음이다 시간 위를 떠도는 한 조각 구름이다 가을 하늘은 그리움 깊은 호수다 저만치 높은데서 세상을 안았다 가을 하늘은 오곡을 영���게 한다 붉고 눈부신 희망을 뜨겁게 내리쬔다 가을 하늘은 너.. 길 위의 시인 2010.09.30
가을 하늘 내 가슴은 왜 이리 높이 솟구쳐 하아얀 양떼구름에 쫓기우느냐 내 가슴은 왜 이리 크게 부풀어 하아얀 갈기구름에 찢기우느냐 눈처럼 맑은 바람 아... 너는 왜 푸르게 푸르게만 멍져 오느냐 2010. 9. 24 金杏仁 길 위의 시인 2010.09.25
김제들녘에 서서 -남월 김수돈 가을이므로 풍요롭다. 비로소 풍요로운 기분을 여기 김제 들녘에서 느껴 본다. 이미 낮보다 밤이 길어진 시월 중순! 오후 네시 반이면 길게 드러눕는 서쪽 태양의 기운이 멀리 바다 끝에서부터 금물결 출렁이는 온 들녘으로 물들어 간다. 예 김제들녘이 주는 아득한 기쁨을 예 서 있어 보지 않은 사람은.. 길 위의 시인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