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杏仁) 2013. 10. 29. 18:44

산 아래 가까이 다가설수록
산 더욱 높아 보이고
막 발을 내딛는 순간
봉우리는 까마득하지.
보이지도 않던 봉우리에
두 발 올리고 나면
건너편 산이 또 부르지.
다시 골짜기를 향해 내려가면
또다시 아득한 것을...

 

20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