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사문의 類型
1. 기사문(記事文)의 구조
기자는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할 말을 세 번 말한다고 한다. 먼저 기사의 표제(head
line)를 통해 처음 말하고, 다음은 전문(前文. lead, 글 첫 머리)으로 말하며, 세번재 기사 본문(body)을 통해 말한다는 것이다.
기사는 표제와 전문(lead), 본문, 이 세 가지로 구성된다.제목만 읽고 관심이 가는 기사를 정독하는 것이 독자들의 언론수용 태도인
점 때문에 신문이나 방송 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표제이다.
기사문의 전형(典型)은 역
피라밋型이다. 역 피라밋형 기사는 글 첫 머리(lead)에서 기사의 핵심과 주요 내용을 제시하고, 본문에서 그 내용을 중요도에 따라 차례로
풀어서 전달한다.
기자는 리드에서 핵심을 제시한 뒤 본문에서는 구체적인 기사출처를 밝히며 기사를 풀어나간다. 맨 앞에 전체 내용을 간추려
정리하고 다음에 구체적인 중요 사실을 차례로 나열하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덧붙여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벌어진 현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1단(一段)짜리 기사는 뉴스 가치가 적은 단문(單文)이므로 따로 전문(lead)를 쓰지 않는다. (단수(段數)란 표제의 크기를
말한다. 표제가 몇 줄의 기사에 해당하는지를 표현하며 단수가 높을수록 중요하게 취급하는 기사이다)
2. 기사문의 유형(類型)
기사는 그 내용에 따라 스트레이트(straight)기사, 박스(box) 기사, 혼합형(mixture) 기사 로
나눠 볼 수 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fact)보도에, 박스 기사는 해설과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혼합형은 이 두
가지의 절충.
지금까지 스트레이트성 기사가 보도되는 뉴스의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점차 박스성 기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사 유형의
퓨전(fusion)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의 정치면과 사회면 등 주요 지면에서는 고발과 폭로 등 사실을 전달하는 지면의 성격상
스트레이트 기사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서 문화면과 체육면, 레저, 특집기획면 등에서는 날이 갈 수록 박스 기사가 눈길을 끈다.
방송의 경우에도 새로운 뉴스 수용자 층을 겨냥해, 스트레이트 기사 위주의 뉴스보다는, 볼거리와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박스기사 형식의
뉴스를 점차 늘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맨 먼저 lead를 쓰고, 그 다음 중요한 순서대로 설명을
덧붙여 본문으로 써 나가는 형태의 기사를 역 피라밋형 기사라고 한다. 수습 기자 시절 맨 먼저 익히는 것이 이 역피라밋형 기사이다. 이러한
유형의 기사가, 기사 편집의 편의성 때문에 가장 즐겨 쓰여지는 전형적 기사문이다.
다음으로 피라밋형 기사는, 독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도입부를 먼저 쓴 뒤, 다음에 중요한 사실을 서술하고 긴장감을 일으키는 내용을 넣은 뒤, 마지막에 핵심을 쓰는
식이다. 전형적인 역 피라밋형과 달리 핵심적 내용이 마지막에 등장한다.
혼합형 기사는, 핵심적인 lead를 먼저 쓰고, 다음에
연대기적 방법을 구사하며 서술하는 방식이다.
다이어먼드형 기사는, 중요 내용을 기사 본문의 중간에 배치하고, 그 앞 뒤로
도입부와 추가되는 정보를 배열하는 형식이다.
최근에는 기자와 독자 모두가, 전형적인 역 피라밋형 기사보다
피라밋형이나 혼합형 기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틀에 박힌 기사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참신하고, 진지한 느낌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전형적인 역 피라밋 형태의 기사는 여전히 언론보도기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